블록체인과 공간컴퓨팅을 결합한 3D 스트리밍 프로젝트 마와리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스트리밍 말고도 이용자가 보유한 개인 장치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와리는 AI 키트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디핀)을 통해 이용자가 보유한 장치에서 가치를 창출하도록 했다. 최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키트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이 쏠린 점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디핀은 이용자가 보유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나 다른 컴퓨팅 자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3D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본인이 보유한 장치를 실시간 콘텐츠 처리와 스트리밍 과정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와리는 기존 중앙 집중형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이용자와 가까운 위치에 분산된 GPU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또 솔라나(SOL) 블록체인의 높은 트랜잭션 속도와 확장성을 이용해 네트워크 참여자의 활동을 추적하고 보상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공간 스트리머 노드 △가디언 노드 △마와리 펄스 등 3가지 유형의 분산형 노드로 네트워크 안정성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마와리 관계자는 “자사의 분산형 GPU 네트워크는 고성능 AI 처리와 콘텐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며 “디핀 기반의 분산형 인프라는 기존의 중앙 집중형 서버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와 빠른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와리는 최근 넷플릭스, BMW, 삼성 넥스트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지금까지 173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확장현실(XR) 카이기 2024 어워드’에서 AI 기반 디지털 인간의 실시간 증강현실(AR)을 구현해 도구 및 플랫폼 기술 부문에서 수상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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