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은 오는 18일(현지시간) 6월 소매판매를 공개한다. 소매판매는 일정 기간 동안 소비자의 지출을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경기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블랙아웃’ 기간인 만큼 투자를 할 때 경기 향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블랙아웃 기간은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되기 2주 전부터 연준 위원들의 통화 정책과 관련된 발언이 금지되는 기간이다. 이달 FOMC 회의는 오는 26일 예정됐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1.61%,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시장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기준으로 약 2년 만에 가장 큰 폭(6.38%)으로 증가하자 비트코인(BTC) 가격은 3000만 원을 돌파했다. 고금리에도 소비 지표가 개선돼 인플레이션에도 경제가 탄탄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높아진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지난달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투자 기피 심리로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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