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고용보고서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은 다음 달 1일 7월 ISM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PM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호황,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ISM 제조업 PMI는 지난 4월(47.1)부터 꾸준히 하락했으며 시장은 7월 ISM 제조업 PMI를 46.5로 예상했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가면 고금리에도 제조업이 활황이라는 의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이 쏠린다. 금리가 인상되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다음 달 4일에는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 통화 정책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금리 결정에 핵심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인구가 20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강하게 상회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쏠릴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실업률이 높아지지만, 고용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건 연준의 긴축 정책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내지 못 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자 비트코인(BTC) 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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