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을 보유한 전 세계 백만장자 중 절반 가까이가 비트코인(BTC)으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컨설팅기업인 핸리앤드파트너스의 보고서를 인용, 전 세계 백만장자 가운데 약 8만8200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했으며 그중 비트코인 보유자는 4만 5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1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182명 중 78명,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22명 중 6명은 비트코인 거래로 부를 축적했다.
2023년 7월 기준 지구상에 존재하는 약 5610만 명의 백만장자 중 0.2% 미만이 천문학적인 금액의 가상자산을 보유 중이다. 유어그 슈테펜 헨리앤드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거래 금지, 세금 부과 등의 우려로 인해 지난 6개월간 백만장자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알리 칸은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암호화폐 기반의 부를 합법으로 받아들이고 안전자산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곧 다른 유무형의 자산과 비슷한 방식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 폭락으로 1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지갑이 8만개 가까이 감소한 바 있다. 포브스는 이로 인해 업계 주요 기업들이 116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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