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EURC)을 스텔라 네트워크로 확장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서클의 성명을 인용, 스텔라 네트워크에 EURC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EURC는 이전까지 이더리움·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스텔라를 포함해 3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유럽 현지 사용자들의 웹3 상 결제 옵션이 늘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USDC의 시장 지배율이 99%에 달해 EURC의 사용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평가도 공존한다.
USDC 발행자 서클은 지난해 이더리움에서 EURC를 출시했다. 유럽 지역 사용자들이 USDC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유로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법정화폐로 현재 유럽 20개국의 공식 통화다. 이어 올해 5월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EUROC 기본 버전을 출시했으며 지난 23일 ‘EURC’로 정식 명칭을 변경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 기반을 둔 가상자산 거래소 리피오가 스텔라 네트워크의 EURC를 추가했다. 이제 스페인 사용자는 스텔라 네트워크를 통해 EURC를 입금하고 출금할 수 있다. 세바스티안 세라노 리피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변화가 더 많은 스페인 사용자들이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데 도움줄 것”이라고 말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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