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소매판매와 베이지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은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소매판매를 발표한다. 소매판매는 일정 기간 소비자의 지출을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경기 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 미국의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47%, 전월 대비 0.6% 오르며 상승폭이 좁혀지고 있다. 시장은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해 8월보다 상승폭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0.1%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증가폭이 감소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에 무게가 쏠린다. 금리가 동결되면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돼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연준은 18일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관할하는 지역의 경제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 발표돼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또 물가 상승과 금리 전망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담겨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소비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언급을 한다면 긴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오는 19일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이목이 쏠린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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