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캐셔레스트가 운영을 종료한다.
캐셔레스트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캐셔레스트는 “가상자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고객 자산 출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입금과 회원가입 서비스는 이날 종료되며 거래 지원은 오는 13일, 출금 지원은 다음 달 22일 중단된다.
캐셔레스트는 최근 권고사직을 단행해 인력을 감축했다. 박원준 캐셔레스트 대표도 지난 7월 사임한 것으로 알려지며 매각설에 휩싸였다.
가상자산으로만 거래가 가능한 코인마켓 거래소는 원화 거래소보다 거래량이 적다. 또 원화 실명계좌 발급의 진입 장벽이 높고 은행연합회가 거래소 자체적으로 일정량의 준비금을 마련해야 하는 지침을 내놓으며 코인마켓 거래소의 부담은 커졌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FIU에 신고된 코인마켓 거래소 21곳 중 절반에 달하는 10곳은 올해 상반기 거래 수수료 매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 거래소 18곳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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