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가상자산 대출기업 셀시우스가 비트코인(BTC) 채굴회사로 탈바꿈한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법원의 구조조정 계획 승인에 따라 법인 ‘뉴코’를 설립해 스테이킹이 아닌 BTC 채굴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무담보 채권자 공식 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나왔다. 여기서 스테이킹은 가상자산 일정량을 네트워크에 맡겨 보안·검증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행위, 채굴은 블록체인 공공원장에 거래 내역을 추가해 모든 참여자들이 원장을 열람할 수 있게 기록을 남기는 과정이다.
셀시우스는 ‘마이닝뉴코’라는 법인을 미국에 공개해 채권자들 소유의 비트코인 채굴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업계 컨소시엄 ‘패런하이트 뉴코’로 이전하겠다던 일부 자산은 회사에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에 대한 자산 분배는 내년 1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셀시우스는 지난해 7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올해 7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법 위반을 이유로 기소당했다. 같은 달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허위 투자 정보로 제소됐으며 사기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체포돼 내년 9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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