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 중 최초로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공개했다. BTC 현물 ETF 온체인 주소 공개에 업계는 비트와이즈의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현재 BTC 보유량(1만 1858BTC)과 BITB의 BTC 주소를 공개했다. 비트와이즈는 “이제 누구나 펀드의 보유량과 흐름을 블록체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는 “온체인 주소 공개는 투명성을 높이는 첫 단계”라고 덧붙였다.
BTC를 비롯한 가상자산 생태계는 탈중앙화·투명성이 장점이다. 비트와이즈는 “투자자가 BTC 현물 ETF처럼 상품에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와이즈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발라지 스리니바산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BTO)는 “온체인 회계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네이트 제라시 ETF 스토어 사장도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을 연결하기 위한 핵심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4일 블록체인 연구 플랫폼 아캄인텔리전스는 비트와이즈,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의 BTC 현물 ETF 온체인 주소를 공개했다. 이날 반에크와 위즈덤트리의 지갑 주소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지민 기자
- jmgody@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