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CORZ)이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에 7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추가 공급한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ORZ와 코어위브는 이달 초 이러한 내용의 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되는 전력은 CORZ가 사용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고성능 컴퓨팅(HPC)에 쓰인다. CORZ은 이번 전력 공급으로 확보한 12억 2500만 달러(1조 7367억 원)의 자금으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채굴장을 개조할 계획이다.
CORZ는 계약기간 동안 연 평균 2억 9000만 달러(약 4029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담 설리반 CORZ 최고경영자(CEO)는 “HPC 호스팅 사업으로 확장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가상자산 채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굴업계는 지난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지나면서 남아돌게 된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익 확보에 나섰다. CORZ은 앞으로 12년간 코어위브에 200MW의 고성능 컴퓨팅용 전력을 공급하는 총 35억 달러(약 4조 8692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 이연주 기자
- juya@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