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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리플 아시아 "가상자산·블록체인은 이미 실물 경제의 영역"[디지털금융혁신포럼]

"가상자산, 시험 단계 아닌 이미 실물 경제 영역"

"스타트업 육성할 때"…국제 송금 서비스 주목

고병호 카탈라이즈 대표(왼쪽부터), 마사시 오쿠야마 SBI 리플 아시아 CEO, 에미 요시카와 리플 부사장이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디센터


가상자산·블록체인에 대한 일본 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전통 금융사가 자율규제 수립에 동참하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다.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에 참석한 마사시 오쿠야마 SBI 리플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은 더 이상 시험 단계가 아니라 이미 실물 경제 영역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SBI 리플 아시아는 일본의 대형 금융지주회사인 SBI 홀딩스가 리플과 세운 합작법인이다.

SBI 주도 자율규제 협회 마련…당국과 가교 역할




SBI 리플 아시아는 송금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가상자산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추세에 맞춰 관련 투자를 늘리고 XRP를 활용한 국제 송금 사업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쿠야마 CEO는 일본의 전통 금융사와 신생 기업들이 저마다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배경 중 하나로 블록체인 업계·전통 금융사가 모여 만든 자율규제 협회인 ‘일본토큰증권협회(JSTOA)’를 예로 들었다. 일본 증권사 6곳이 주도하는 JSTOA는 자체적으로 업계 규제를 마련하고 기업과 금융 당국의 가교 역할을 한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 홀딩스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 연합(JDSEF)’도 전통 금융사들이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경제 연합 협회다. 오쿠야마 CEO는 “JDSEF에 참여한 기업·기관(114개)의 시가총액 합계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전체 시가총액의 10%에 달한다”며 “블록체인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VC 투자 관심…스타트업 육성·국제 송금 수요 많아


업계의 자율규제와 전통 금융사의 관심을 토대로 오쿠야마 CEO는 일본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벤처캐피탈(VC)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며 “펀드를 조성해 신생기업에 투자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SBI 홀딩스의 투자 계열사 SBI 인베스트먼트의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 일본 블록체인 업계를 이끌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리플의 지급결제 서비스 ‘XRP 렛저’를 활용한 국제 송금 사업에도 방점을 둘 계획이다. 이날 오쿠야마 CEO와의 패널 토론에도 함께 한 에미 요시카와 리플 부사장은 “일본은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수수료가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제 송금에 대한 지적이 많다”며 “SBI의 송금 인프라와 XRP 렛저의 빠른 속도를 접목하면 외국인 근로자도 고향으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은 전통 금융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리플이 주최, 카탈라이즈 리서치가 주관한 행사다.
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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