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발표한 정책 강령에 가상자산에 대한 언급이 없어 업계의 우려가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91페이지에 달하는 민주당의 ‘2024년 정책 강령’에는 가상자산, 블록체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반(反) 가상자산 정책에서 벗어날 것으로 일부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이 언급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민주당의 행보는 가상자산에 강한 지지를 표명한 미국 공화당과 대조적이다. 공화당은 가상자산을 핵심 공약으로 정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민주당의 단속을 막고 비트코인(BTC) 채굴 권리를 보호하겠다”며 “정부 감시를 완화해 (업계와 투자자의) 재정적 프라이버시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여전히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엄격한 가상자산 규제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프레드 틸 마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선 결과에 따라 BTC 채굴기업이 미국 밖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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