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5만 5000달러선으로 주저 앉은 가운데 BTC가 마지막 조정을 겪고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오전 10시 23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26% 오른 5만 5003.1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새 4.05% 내린 수치다.
가상자산 기업가 마이클 반 드 포페는 엑스(옛 트위터)에 “시장에 상당한 조정이 진행됐지만 끝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9년에 6000달러 선에서 조정이 끝난 것처럼 BTC는 4만 5000달러에서 5만 달러 선에서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7일(현지시간) 짚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BTC/USD를 비교하며, 이번 가격 흐름이 2019년과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그의 엑스 팔로워 수는 72만 명이 넘는다.
반 드 포페는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연준의 금리 인하, 경제 침체, 중국의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 역대 최대 규모 강세장 직전에 있다는 점은 불가피한 사실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8일에 “BTC가 마지막 조정을 거친 후 2년 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스몰컷(0.25%포인트) 인하를 선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통상적으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촉진해 가격을 밀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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