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갱신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관련법상 가상자산사업자(VASP) 지위를 유지하려면 ISMS 인증이 필요하다.
이번 갱신으로 고팍스는 ISMS 인증 유효기간을 오는 2027년 10월까지 연장했다. ISMS 인증은 기업·조직이 보유한 정보 자산에 대해 보호 관리체계가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제도다. 지난 2021년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ISMS 인증 획득은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필수 요건이 됐다.
고팍스는 지난 2021년 12월 VASP 신고 수리 교부증을 받았다. VASP는 신고 수리일부터 3년이 만료되기 45일 전까지 갱신신고를 마쳐야 한다. 즉 이달 중순 중으로 갱신신고를 완료해야 하는데, 고파이 미지급급 문제로 투자자와 갈등을 겪으며 난항을 겪고 있다. 고파이는 고팍스가 중개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다. 고파이 운용을 맡았던 미국 기업 제네시스가 파산하며 약 2년째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조영중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대표는 “고팍스는 정보보호와 자금세탁방지 및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강화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시스템에 투자해 불공정 거래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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