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앳킨스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차기 SEC 위원장 지명 소식에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서린 다울링 비트와이즈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앳킨스 전 위원을 새 수장으로 지명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기 SEC 위원장이 다른 위원들과 의욕적으로 협력하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활발히 소통하길 바란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켜 법적 명확성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앳킨스 전 위원은 SEC의 상식을 되돌릴 것"이라고 지난 4일 X(옛 트위터)에 밝혔다. 리플랩스는 자금 조달을 위해 리플(XRP)을 미등록 증권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 2020년 SEC에 제소당했다. 당시 법원은 지난 8월 리플에 배상금 1억 2500만 달러(약 1774억 3750만 원)를 지불하라고 판결했지만 SEC와 리플 모두 항소한 상태다.
폴 그로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도 트럼프 당선인의 인선에 “정말 필요했던 사람”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과거 SEC 위원을 역임한 앳킨스 전 위원은 가상자산 업계에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앳킨스 전 위원이 SEC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려면 미국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 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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