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17일(현지시간)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16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이 17일부터 자사 USD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전 세계에서 거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7일(한국시간) 오후 4시 55분 기준 리플(XRP)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5.42% 상승한 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 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RLUSD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미국 달러 예금, 미국 단기 국채 및 기타 현금 등가물로 100% 담보된다. 이를테면 100만 달러의 RLUSD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제로 100만 달러 상당의 미 달러 예금, 단기 국채, 현금 등가물이 보관된다.
리플랩스는 RLUSD를 업홀드, 문페이, 아첵스, 코인메나 등 주요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RLUSD는 불리시, 비트스탬프, 메르카도 비트코인, 인디펜던트 리저브, 제로해시에도 몇 주 내 상장될 예정이다. 리플랩스는 내년 초 기관투자자의 글로벌 결제 지원을 위해 RLUSD를 리플 페이먼트에 추가할 계획이다.
RLUSD 자문위원회에는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 케네스 몽고메리 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부총장, 실라 베어 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데이비드 푸스 파트너스 캐피탈 부회장, 크리스 라센 리플 공동 창립자가 참여했다.
리플랩스는 지난 4월 XRP 원장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4개월 후 RLUSD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달 10일에는 뉴욕금융감독청(NYDFS)이 RLUSD 출시를 최종 승인했다. 이날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USDT와 USDC가 각각 70%,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 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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