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서 리플(XRP)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이 1조 9000억 원을 돌파했다.

2일 오후 3시 45분 업비트의 최근 24시간 XRP 거래대금은 약 1조 9034억 6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XRP 거래대금은 약 6234억 2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에서 빗썸의 3배가 넘는 XRP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업비트에 상장돼 있는 다른 가상자산과 비교해도 XRP의 거래대금은 압도적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거래대금은 3496억 4900만 원으로 XRP의 약 18% 수준에 그쳤다. 업비트 원화마켓 거래 수수료가 0.05%인 점을 고려하면, 업비트는 최근 24시간 동안 XRP 단일 종목에서만 약 9억 517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XRP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XRP는 전일 대비 9.91% 오른 2.35달러를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52% 오른 3497원, 빗썸 기준 7.43% 상승한 3497원이다. 업비트에서는 전날 3505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했다.

일본 대표 금융 기업인 SBI 홀딩스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는 소식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SBI 홀딩스는 리플랩스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XRP와 리플 관련 벤처에 대한 투자금액은 약 1조 6000엔(약 14조 99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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