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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이번엔 과학과 결합···가상자산 新키워드 ‘디싸이' 주목

지난 한 해동안 디싸이 인지도 2640% 급증

비탈릭·창펑자오 등 업계 유명인사 관심 집중

대표 프로젝트로 바이오 프로토콜(BIO) 꼽혀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가 지난해 11월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디싸이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바이낸스랩스


탈중앙화과학(DeSci, 디싸이)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을 이끌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디싸이는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조작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해 과학 연구 환경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카이토 마인드셰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디싸이 인지도는 26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토 마인드셰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 비중을 수치화한 지표다. 카이토 마인드셰어 급증은 그만큼 디싸이에 대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디싸이는 과학 연구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이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과학 연구를 위한 자금 조달과 연구 검증·협력 과정에 블록체인을 활용해 과학자들이 연구에 대한 자신의 기여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수의 연구 기관이 연구 자료 지적재산권(IP)을 독점하고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는 자금 조달 문제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기존 연구 환경의 문제점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디싸이는 블록체인 위에 연구 자료를 올려 오픈소스로 공유하고 연구 기여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연구 협업을 촉진한다.

가상자산 업계 유명인사들도 디싸이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3일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디싸이 데이’에 참석해서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창펑 자오는 “연구 역량을 갖춘 과학자들 상당수가 자금이 부족해 연구를 포기하고 있다”며 “디싸이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개념으로, 더 많은 디싸이 프로젝트가 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이자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도 디싸이 분야 투자 의향을 밝혔다. 그는 이달 자신의 블로그에 “마엘스트롬의 CIO로서 급성장하는 디싸이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며 “마엘스트롬은 저평가된 가상자산에 투자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엘스트롬은 앞서 발간한 보고서에서 디싸이 시가총액이 카이토 마인드셰어 성장세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메사리가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디싸이 생태계 지도.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디싸이 생태계 지도에 따르면 디싸이 관련 프로젝트는 펀딩, 생태계 조성, 인프라, 커뮤니티, 리서치, 데이터, 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시됐다.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바이오 프로토콜(BIO)은 지난 24일 코인게코 기준 4억 달러(약 5716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디싸이 관련 가상자산 중 최고 규모를 달성했다.

바이오 프로토콜은 출시 때부터 바이낸스의 지원을 받으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랩스를 통해 디싸이 프로젝트 중 처음으로 바이오 프로토콜에 투자하고 지난해 12월 23일 바이오 프로토콜 토큰 BIO의 런치풀을 시작했다. 바이오 프로토콜은 최근 기존 이더리움 외에도 솔라나 네트워크를 추가 지원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는 바이오 프로토콜을 디싸이 분야 선구자로 지목하며 “디싸이 분야는 인공지능(AI) 분야 시총의 1/16 규모로 크게 저평가 돼 있다. 비탈릭 부테린, 창펑 자오,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 업계 리더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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