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체크는 지난 12일 사이트 공지를 통해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고 시스템 대책을 새로 마련했다”며 “피해자 26만 명에게 도난 당한 NEM코인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NEM코인 유출에 대한 보상은 한국시간 1월 16일 23시 59분을 기점으로 해당 코인을 보유했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 시점 코인 보유량에 따라 보상금이 결정된다. 보상금은 NEM코인 1개당 88.5엔(약 886.29원)에 매매정지 시점부터 공지 시까지의 변동 가중치를 적용해 총 4,400억원에 달한다.
코인체크는 이와 함께 거래가 정지된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비트코인 캐시 등 일부 암호화폐의 거래와 인출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거래소 측은 이 외의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서비스도 수시일 내 재개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일본 금융청은 지난 8일 미등록된 일본 내 15개 거래소에 대한 조사를 벌여 7곳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FSHO, 비트스테이션 등 2곳은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코인체크를 포함한 5개 업체는 개선명령을 받았다. 코인체크는 닛케이 아시아 리뷰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는 진지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고 반성할 것”이라며 “내부 통제와 경영 시스템을 과감하게 검토하고 고객들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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