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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네스트 대표 긴급 체포... 불똥 어디로 튀나? 업계 촉각

“설립 초기의 업무 착오” vs. “거래 명분으로 고객 돈 횡령”

“코인네스트만의 문제” vs. “업계 관행”

수사 결과에 따라 다른 거래소로 수사확대 가능성

/사진=코인네스트 유튜브

코인네스트 김익환(사진) 대표 등이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찰이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도 수사 중에 있어 불똥이 어디로 튈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코인네스트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김 대표와 실장급 임원 등 4명이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가상화폐 거래 고객의 자금을 거래소 대표 또는 임원 명의 계좌로 받아 이를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지난 달 12일 코인네스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 수색했다. 이에 대해 코인네스트는 “설립 초기 업무착오로 큰 문제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다가 코인네스트의 범죄 혐의를 포착해 긴급체포에 나선 것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는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검찰이 코인네스트를 포함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다른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체포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법인 계좌에 들어있는 고객 자금 수백억 원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고객 돈을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또 암호화폐 거래를 원하는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거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 암호화폐 투자를 명목으로 일반인을 속여 자금을 모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가 관행적으로 해 온 거래에 대해 검찰이 철퇴를 내렸다는 것이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시중 은행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거래 실태를 점검하다가 이 같은 사례를 발견하고 수사당국에 통보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검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인네스트 외에 다른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사안이 확인될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후에도 코인네스트는 설립 초기 사무적 착오에 의한 회계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내부 기류에 변화가 있었다”며 “검찰에서 수사 중에 있는 거래가 코인네스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래소의 관행일 수 있어 앞으로 어떻게 수사가 진행될지 예측이 힘들다”고 전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decenter.kr

우승호 기자
derri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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