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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냐 허풍이냐? 암호화폐 버지, 17일 파트너사 발표

4일 파트너사로 아마존, 고대디 소문 돌면서 가격 2배 급등

지난 달 31일 크라우드 펀딩 앞두고 '대규모 파트너십' 언급

발표일 16일에서 17일로 하루 연기

파트너 기업, 시장 기대 밑돌 가능성 높아... 뚜껑 열어봐야

암호화폐 버지(XVG) 개발자 ‘수너록’(오른쪽 하단)이 지난달 31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거대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사진=유튜브 캡처

익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가상화폐) 버지(XVG)가 제휴를 추진 중인 파트너가 아마존 혹은 고대디라는 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버지는 오는 17일(현지시간) 파트너를 공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에선 기대 보다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발표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여러 곳들이 파트너 제휴 소식을 흘렸지만, 실제로 파급력 있는 곳과 손을 잡은 곳은 아직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시장에서는 버지가 제휴할 파트너사로 아마존과 세계 최대 인터넷 도메인 등록 업체인 고대디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그러나 파트너사를 아마존, 고대디로 추정할 근거는 빈약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이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수너록’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버지 개발자는 유튜브 채널 ‘래리앤조쇼’ 생방송에 출연해 대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언급했다. 수너록은 “거대 회사로부터 버지에 관심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며 “버지가 자금을 모아 마케팅을 한다면 함께 일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파트너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4월 16일 파트너 이름을 공개하겠다”며 “암호화폐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다 발표일은 17일로 하루 연기됐다.

버지 투자자들은 파트너가 누가 될지 관심이 많다.

최근 버지는 파트너십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3월 27일까지 7,500만 개의 버지코인이 모여야 초대형 파트너의 정체를 공개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펀딩 성공과 파트너사 공개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가격은 올랐다. 지난달 27일 코인마켓캡 기준 0.035달러에 거래되던 버지는 지난 4일 0.076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5억2,098만 달러에서 11억3,120만 달러로 급증했다.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로 암호화폐 가격을 올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에는 이오스가 네이버와 사업을 제휴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빗썸 기준 지난 1월13일 1만8,523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만9,351원 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틀 뒤 네이버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1만8,042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버지가 주장하는 거대 파트너십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황보수현 기자
soohyeonhb@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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