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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핀 거래정지에 암호화폐 관련주 줄줄이 하락

SEC, 롱핀 관계자들 미등록 주식 매각... 증권거래법 위반

나스닥 "롱핀, 추가정보 요청 충족할 때까지 거래 정지"

라이엇블록체인, 마라톤페이먼트, 순레이 등 암호화폐 관련주 하락세

롱핀, 제재 결과에 따라 희비 엇갈릴 듯


대표적 암호화폐 수혜주로 꼽히던 미국 핀테크 기업 롱핀의 거래정지에 다른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유탄을 맞으며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롱핀에 대해 어떤 제재 조치를 내리느냐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9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라이엇블록체인, 마라톤페이먼트, 순레이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6일 SEC가 롱핀의 관계자들이 미등록 주식을 매각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거래를 중단시키면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불똥을 맞은 셈이다.

SEC에 따르면 롱핀 관계자 2명이 벤카타 미나발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받은 미등록 주식을 매각해 2,700만 달러(약 289억원)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욕주 맨해튼 연방법원은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관련 수익을 동결했고, 나스닥은 “롱핀이 나스닥의 추가 정보 요청을 충족할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롱핀은 대표적인 암호화폐 관련주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소액대출 업체 지두닷컴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면서 나스닥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 대비 2,700%나 폭등했다. 장중 한때 142달러가 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일 SEC가 “롱핀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주가는 9.5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음날 미나발리 CEO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년 동안 (자사주를) 팔지 않겠다”고 말한 후 28.18달러까지 반등했다.

롱핀의 거래정지 후 다른 암호화폐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블록체인 업체로 노선을 변경한 후 주가가 급등했던 라이엇블록체인은 9일 장중 한때 6.52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일 대비 9.70%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블록체인 특허 취득에 집중한 마라톤페이턴트의 주가도 장중 최저가 1.12달러로 전일 대비 5.08% 떨어졌다. 또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반케’를 내놓은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순레이도 이날 최저가 10.90달러를 기록하면서 3.9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최대 수혜 종목의 거래 정지가 다른 종목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SEC의 조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격이 오르며 블록체인 관련주의 대장주 역할을 하던 종목의 거래 정지는 시장에 악재”라며 “블록체인 관련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황보수현 기자
soohyeonhb@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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