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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맥상 암호화폐 규제, IMF가 풀어줄까... "IMF가 암호화폐 규제 핵심역할 맡겠다"

라가르드 총재 "암호화폐 세계 금융경제에 큰 영향"

"IMF, 규제방안 조언하고 국가간 논의와 협의 진행"

"189개 회원국 위한 일관된 규제 방침 마련하겠다"

"실제 위험과 불필요한 위협 구분하는 합의 필요"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고 견인하는데 IMF가 핵심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전 세계 금융 규제를 좌우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IMF 수장이 암호화폐의 긍정적 측면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꽉 막힌 한국 금융당국의 입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각)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IMF 총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가 세계 금융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IMF가 규제 방안에 대해 조언하고 국가 간 논의와 협의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의 균형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189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IMF가 일괄된 규제 방침을 마련하고 중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뒤지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시스템 평가와 대응책 마련 등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IMF 역할을 내세웠다.



암호화폐가 혁신적 기술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선 “초기 단계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IMF가 제시할 국제적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동시에 “당장은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낮아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예의주시가 필요하다”며 “암호화폐가 가져올 실제 위험과 불필요한 위협을 구분하기 위해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달 라가르드 총재가 언급한 ‘국제적 가이드’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지난 3월 블로그에 ‘암호화폐의 어두운 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암호화폐의 잠재적 위험과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가져올 위험에 대비한 국제적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재촉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전통적 금융시장 안정에 어떤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IMF 차원의 세계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지난 20년간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등 금융 불법행위 규제가 IMF의 역할이었다”면서 “회원국들이 암호화폐의 부정적 측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의 이번 언급은 다가오는 IMF 세계은행 총회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이에 대한 한국의 금융당국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다. /신은동 인턴기자 edshin@

신은동 기자
ed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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