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투자하고 블록체인 스타트업 오지스가 개발한 탈중앙화거래소로 주목받은 올비트(Allbit)에서 신규 가입자의 지갑 발행과 거래가 제한된다. 업체 측 예상보다 가입자가 많다는 이유다.
10일 올비트에 따르면 올비트는 정식 출범 지난 9일 오후 5시 오픈 이후 4시간 뒤인 같은날 21시 부터 신규회원에게 지갑 발행 기능을 제한했다. 올비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소 이용자 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안정적인 거래환경 구축을 위해 일부 기능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9일 21시 이후 가입자는 오는 23일까지 올비트에서 지갑을 생성받을 수 없으며 이에 따라 거래도 할 수 없다. 가입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배분해주는 이벤트인 에어드롭 참여 정도는 가능하다. 올비트는 “9일 21시 이전 가입 회원 중 지갑발행 후 입금, 예치를 진행한 회원은 올비트의 모든 거래를 이용하실 수 있다”면서 “그 외 회원은 23일까지 거래소, 지갑과 관련된 일부 기능 사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홍이영 올비트 대표는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모이면서 서버 안정을 위해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가입자 등의 일부 서비스 이용은 제한되지만, 자산운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올비트에는 기프트, 덴트, 룸네트워크, 림포, 비체인, 아이콘, 아이하우스토큰, 엘프, 월트 체인, 시린, 지퍼, 펀디X, 파퓰러스 등 이더리움 기반 코인 13개가 상장돼 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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