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암호화폐 시장 연구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6,600달러대에 진입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뉴스는 6조3,000억달러를 운용하는 블랙록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블랙록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수년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또한 “사내에 전담팀을 꾸렸고 현재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중”이라며 보도를 인정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엄청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부정적인 시각도 함께 덧붙였다.
블랙록 효과에 힘입어 16일 오전 8시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4.72% 오른 6,67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5.46%와 6.12% 오른 475달러 그리고 0.47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9.46%로 크게 올라 795달러를 기록했고 이오스는 7.21% 오르며 7.9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암호화폐 가격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인원 기준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전일대비 3.47% 상승한 743만3,000원, 이더리움은 4.21% 오른 52만9,500원, 리플은 5.36% 오른 531원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캐시는 8.55%오른 88만8,500원, 이오스는 6.70% 올라 8,920원을 기록했다.
/조현정 인턴기자 cho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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