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을 미래 디지털 경제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다시 한번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와 ICO에 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환경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신구빈(Xin Guobin) 중국 정보기술산업부(MIIT·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최근 열린 최근 열린 2018 국가 제조강국 전문가 포럼(2018 National Expert Forum on Manufacturing Powerful Countries)에서 “블록체인이 맡게 될 중요한 역할이 전략적인 관점에서 파악되어야 한다”며 “블록체인은 지금껏 사용되어온 신용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정보의 변조와 위조를 방지하며 사회 전반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 차관은 블록체인이 금융과 전자상거래, 스마트의료, 사회보장, 에너지 및 인터넷 분야에 적용되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제와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의 활용을 위해, 블록체인이 하나의 산업의 규모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관련 정책 및 지침을 확정하고 제도와 제약을 완화해 블록체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환경으로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와 ICO에서는 엄격한 규제를 실시하는 반면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중국사회과학원이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은 글로벌 혁신을 이끌고 세계 경제 구조를 재구성하는 새로운 세대의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중앙은행 역시 최근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구상 중이다. 중앙은행은 수표를 암호화폐화하기 위해 고안된 블록체인 시스템을 공개하며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새로운 특허도 신청했다.

/민서연 인턴기자 minsy@

민서연 기자

mins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