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책 개발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공동연구한다.
26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개발은행인 브네쉬코놈뱅크(VEB·Vnesheconombank)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열린 제10차 BRICS 정상회의에서 브라질개발은행(BNDES), 러시아 국영 대외경제개발은행(VEB), 중국개발은행(CDB), 인도수출입은행(Exim Bank), 남아프리카공화국개발은행(DBSA)은 블록체인 공동 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미하일 폴리보야리노프(Mikhail Poluboyarinov) 러시아 VEB 부총재는 “브릭스의 개발은행들이 국가 간 금융 협력 개선과 신용 금융 개발·혁신 등 중요한 영역에서 힘을 합치고 있다”며 “이번 블록체인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혁신 기술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연구 프로젝트의 일정과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의 핵심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국가 성장과 공동 번영이었다. 이를 목표로 이번 회의에서는 블록체인 공동연구 협력에 이어 다자무역체제 지지하는 선언도 이뤄졌다. 다음 브릭스 정상회의는 2020년에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에서 개최된다.
/민서연 인턴기자 minsy@
- 민서연 기자
- mins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