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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관세청과 블록체인 물류서비스 시범사업 진행

18억원 규모 6개월 프로젝트… 50여 개 기업 참여

두 차례 유찰 후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 협상 진행

이번 주 조달청과 기술협상 시작할 듯


삼성SDS이 관세청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삼성SDS는 관세청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 시범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7월에 두 차례 유찰된 해당 프로젝트의 입찰은 수의계약 협상으로 전환되었으며, 1순위자인 삼성SDS는 우선협상대상자로써 관세청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병석 관세청의 정보협력국 관세행정관은 “계약주체인 조달청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에 기술협상을 진행하라고 통보한 상황이며, 이번 주 기술협상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협상에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며,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약 18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화주, 선사, 터미널, 관세사, 포워더, VAN사, 운송사 등 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머스크, 현대상선, SM상선, 고려해운, 남성해운 등의 해운기업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하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은행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 보험사는 이번 시범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관세청이 상반기에 모집한 참여 기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각각 노드의 역할을 맡게 된다.

통관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하고, 참여기관 전체를 블록체인으로 연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세청은 다수의 물류주체 간 정보공유를 자동화하며, 정보의 위조와 변조 가능성을 낮출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도 무역서류 발행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6개월로 잡혀있다.

올해 1차년도에는 국내기업만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되지만, 2019년과 2020년 진행되는 2차와 3차년도 사업엔 해외세관과 해외거래처도 참여시킨다는 게 관세청의 장기계획이다. 내년엔 해외세관 한 곳의 참여를 유인하고, 내후년엔 다섯 곳의 해외세관과 10개의 해외거래처를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에 끌어들인다는 그림이다.

관세청은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2년에서 5년 내로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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