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플랫폼의 느린 거래 속도와 높은 비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콘스탄티노플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속도를 높이고 거래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두 단계 업그레이드 가운데 마지막 단계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 관계자는 “지난 27일 열린 핵심 개발자 회의 결과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오는 10월 데브콘4(Devcon4) 이더리움 회의 이전에 시스템 전반에 걸쳐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다음 달 13일까지 내부 시범단계를 거친 후 추가로 2개월의 테스트 기간을 거치게 된다.
앞서 지난해 9월 이더리움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비잔틴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콘스탄티노플과 비잔틴은 이더리움 로드맵 3단계 ‘메트로폴리스’에 포함된 업그레이드 계획이다. 메트로폴리스 단계는 원활한 거래를 위한 확장성 문제 해결이 목표다. 당시 비잔틴 하드포크는 이더리움의 437만 번째 블록을 기점으로 이뤄졌다.
한편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총 4건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EIP)를 수행하고 있다. 구현 단계에 도달한 업그레이드 중에는 블록해시가 이더리움 상에서 저장되는 방법을 구성하는 EIP210과 처리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고안하는 EIP145 등이 포함돼 있다. EIP145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의 효과적 구동 문제도 다룬다. 개발자들은 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상태표시를 위한 EIP1014와 이더리움 블록에서 이뤄지는 계약의 새로운 연산과정인 EIP1052를 준비 중이다. 이더리움 채굴(마이닝) 등에 사용되는 게스 클라이언트의 개발자 피터 세일라기는 “EIP 또한 대부분 완료됐다”며 “회의에선 채굴 난이도에 대한 얘기도 있었지만 아직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정연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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