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업 IBM과 세계 최대의 해운업체인 머스크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무역 블록체인 플랫폼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9일 머스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IBM과 머스크는 글로벌 무역 블록체인 플랫폼을 위한 합작회사 ‘트레이드렌즈(TradeLens)’의 명칭을 공개했다. 이 합작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해운 솔루션을 제공한다.
총 94개의 기업이 트레이드렌스와 함께 한다. 필리핀 항구 관리 회사인 ICTSI, PSA싱가포르(PSA Singapore), 항구 운영사 패트릭 터미널(Patrick Terminals) 등 20곳 이상의 항만과 터미널 운영사가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호주, 페루 등의 세관과 세관중개기업인 귄러&디나믹(Guler & Dinamik)과 란사(Ransa)도 블록체인 솔루션에 힘을 싣는다. 운송화물업자, 물류회사 등도 트레이드렌즈의 프로젝트에 가담하고 있다.
트레이드렌즈는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무역 이해관계자들은 실시간으로 운송 서류, 컨테이너 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트레이드렌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1억5,400만개의 이벤트를 수집했다. 선박의 도착 시간, 세관 통과, 송장, 선하 증권 등에 대한 정보가 이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하루에 100만 건 이상의 이벤트가 취합되고 있다.
브리짓 반 크랠링겐 IBM글로벌인더스트리 본부장은 “글로벌 무역을 디지털화하는 데에 블록체인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매년 4조달러 이상의 상품이 글로벌 경제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개월의 시범 사업기간 동안 머스크와 IBM은 수십 곳의 관련 기업과 함께 서류 오류, 정보 연착 등으로 인한 물류 지연을 막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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