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2,200억달러(245조원)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글로벌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최대 구매자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채굴자들은 암호화폐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거래는 장외시장(OTC)에서 이뤄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선 원하는 규모의 거래를 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비 조 컴벌랜드 트레이딩 수석은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면 시장 불균형이 발생한다”면서 “이들을 돕는 증권회사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의 큰 변동성은 비판의 대상이었지만 최근 거래는 좁은 가격 범위에서 이뤄졌다”며 “이런 점은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쉽게 진입하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은 서부개척 시대와 같은 전환기에 있으며, 거래의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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