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을 이끌던 리플 가격이 하락을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 또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0.09% 오른 739만 2,000원이다. 이더리움은 1.76% 내린 25만 1,000원, 리플은 2.9% 떨어진 604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2.48% 내린 58만 9,000원으로 60만원 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오스는 0.56% 오른 6,235원이다.
같은 시각 국제 암호화폐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6% 내린 6,506.38달러다. 이더리움은 2.99% 내린 220.29달러, 리플은 0.41% 떨어진 0.52달러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캐시는 3.66% 내린 515.69달러, 이오스는 1.04% 하락한 5.59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진입 추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뉴욕 증권거래소 대주주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출범을 예고한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는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백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 그룹이 투자했다.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은 장외시장(OTC·Over the Counter)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 또한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컴버랜드를 운영하는 DRW홀딩스의 바비조 디렉터는 “1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구매자들은 더이상 소매업자들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이라며 “시장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구글 제품 이사인 스티브 리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일 당신이 0.28BTC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면 전 세계 인구의 1%에 포함된다”며 “ 나머지 세계 인구는 앞으로도 당신보다 많은 BTC를 소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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