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EOSIO)를 만든 블록원의 초기 멤버들이 설립한 스트롱블록의 수장이 우리나라에 온다. 데이비드 모스 스트롱블록 CEO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FUZE 2018’에 연사로 참석해 새로운 패러다임인 블록체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지난 7월 설립된 스트롱블록은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창업 멤버가 시가총액 50억 달러(5조6,000억원)에 달하는 이오스를 만든 블록원의 초기 멤버이기 때문이다. CEO인 데이비드 모스는 블록원에서 선임 부사장을 역임했다. 브라이언 아브람슨 CTO은 이오스 테스트넷을 구축하는 블록원 인프라 팀의 부사장이었다. 스트롱블록에서 프로젝트 팀을 이끄는 코레이 J. 레더러 CPO는 블록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깊게 관여했다. 톰슨 콕스 CGO 역시 블록원 부사장이었다.
스트롱블록은 이오스와 다른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에 빠르게 활용될 수 있게 한다는 미션을 수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트롱블록 멤버 중 한 명은 새로운 시작의 배경에 대해 “블록원이 해결할 수 없는 블록체인 마켓플레이스의 필요성을 보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모스 CEO는 지난 8월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한 써밋에서 “이오스는 보잉 787이 될 것이며, 스트롱블록은 맞춤형 787 공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보잉 787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중형 광동체 항공기다.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광동체 항공기이기도 하다. 보잉의 고객사들은 보잉 787을 각자 필요에 맞게 일부 개조해 사용한다. 스트롱블록은 이오스를 다양한 산업의 고객이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전략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이오스는 이더리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하지만 이오스 역시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데이비드 모스는 이오스가 초당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과장됐다”고 지적하면서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모스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 ‘ABF in Seoul’ 가운데 콘퍼런스인 ‘FUZE 2018’에 연사로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업이 블록체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편집자 주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서울시·서울경제신문·체인파트너스 등이 공동주최하는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을 주관합니다. 텔레그램에서 @decenter_kr 로 검색해서 ‘디센터 텔레그램’ 방에 오시면 ‘ABF in Seoul’ 행사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각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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