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대 금융그룹인 SBI그룹이 암호화폐 지갑 개발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세피어(Sepior ApS)는 SBI그룹과 암호화폐 지갑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BI그룹은 세피어의 웰렛 보안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개발될 지갑은 SBI그룹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VCTRADE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SBI의 움직임은 암호화폐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지속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거래소에서 해킹 사태가 번번이 일어나면서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바짝 조이고 있다.
키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CEO는 “증가하는 SBI그룹의 암호화폐 고객을 위해 거래를 하는 데 필요한 보안, 성능, 확장성 등을 개선하려 한다”며 “세피어는 암호화 보안 시장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들의 핵심 역량을 지갑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피어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SBI는 일본 최초의 은행이 지원하는 허가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갑 개발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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