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에 앞서 반드시 미래에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재무계획을 세우는 것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27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ABF in Seoul 2018’ ABF엑스포(Expo)에서 스테어토크 연사로 나선 남주철 위워크랩스(Wework Labs) 역삼2호점 매니저는 스타트업 창업 전 준비해야 할 요건들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남 매니저는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우버 등 성공한 스타트업의 사례를 들며 창업 성공에 필요한 다섯 가지 요건은 △타이밍 △창업 팀 △아이디어 △사업모델 △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다섯 가지 요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며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다음을 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서 타이밍을 잘 잡았고, 우버는 일자리 창출과 더 빠른 교통수단이 함께 필요한 타이밍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디어나 제품이 좋아도 타이밍이 좋지 않으면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남 매니저는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벤처캐피탈이 투자 이전에 가장 고려하는 것은 뛰어난 아이디어가 아니라, 미래에 얼마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창업 이전에 반드시 재무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과정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실행 가능한 사업 모델, 시장 크기에 따른 경쟁력, 마케팅 비용 등을 들었다. 남 매니저는 “앞서 소개한 요건들을 고려한 뒤에도 사업 모델이 가능성 있게 느껴진다면, 스타트업 창업에 꼭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ABF Expo’는 ‘ABF in Seoul 2018’의 부대 행사다. ‘ABF in Seoul 2018’은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신문, 체인파트너스, 위워크 등이 공동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다. 잡페어, 해커톤, 데모데이 등으로 구성되는 이틀간의 ‘ABF Expo’에 이어 29일부터 31일까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컨퍼런스 ‘퓨즈(Fuze) 2018’이 이어진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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