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윌리엄 힌먼 기업금융국장이 암호화폐공개(ICO)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윌리엄 힌먼 국장은 ’D.C. 핀테크위크 콘퍼런스‘에서 “규제당국은 알기 쉬운 용어로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이 가이드라인은 개발자들이 토큰을 발행할 때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토큰이 증권으로 분류될지에 대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발표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힌먼 국장은 지난 6월 15일 한 금융 서밋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증권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배경에 대해 그는 “두 암호화폐는 거래망, 분산화 구조, 그리고 거래 특성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하위 테스트 사례를 활용한 힌먼 국장의 발언은 그동안 토큰의 증권 여부를 가르는 일종의 기준처럼 사용됐다.
그는 “제3자가 코인이던 토큰이던 무엇이라고 불리던 간에, 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증권을 발행했다고 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SEC의 암호화폐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은 토큰의 회계처리, 수탁 서비스, 가치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기존 기업들이 좀 더 암호화폐 산업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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