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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승자독식하는 플랫폼 자본주의 경계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6일~30일 '블록체인진흥주간' 개최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및 기업 관계자 강연 나서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진흥주간’에서 강연하고 있다.

“플랫폼의 기술적인 특성은 유지하면서 공급자와 수요자 간 소통을 일어나게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입니다. 이런 네트워크 효과가 참여자의 지속적인 플랫폼 유입을 가능케 합니다”

지난 26일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진흥주간’의 강연자로 나선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고객 중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강조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강연 및 채용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협동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자 합의에 따라 네트워크를 만들고 데이터를 투명하게 만드는 협동주의는 규제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전체 이익에 초점을 두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플랫폼이 지배력을 확보하면서 생기는 승자독식 형태는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더 높은 우대 조건을 제시하며 데이터를 독점하는 플랫폼 자본주의가 발생한다”며 “그런 영향력 있는 플랫폼에만 고객이 모여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결책에 관해 “플랫폼 제공자는 권력 균형을 조절하며 초기에 제공했던 고객 친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용석 엑스블록(XBLOCK)시스템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문서의 발전 방향’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블록체인이 강조하는 탈중앙화의 영역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록체인 탈중앙화 개념은 서버는 확보됐지만 우리 손 안의 노트북과 핸드폰까지는 확장되지 못한 수준”이라며 “엑스블록은 제3의 기관을 배제한 전자문서 활용을 통해 탈중앙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서는 가장 오랫동안 신뢰를 확보하는 데 사용된 매개체”라며 “정보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전자문서 생성·유통과 위변조 방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엑스블록은 블록체인의 특정 블록을 서브 블록체인으로 확장해 독립적으로 기능하게 한다”며 “문서 검증자 입장에서는 전체 블록체인 데이터를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해당 서브 체인을 동기화하는 것으로 검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CTO는 “기존의 선형 블록체인 구조에서는 연결 구조가 깨지기 때문에 블록을 분리해 관리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이더리움 플라즈마 등 엑스블록이 생각하는 방법과 유사한 시도들이 있다는 점은 우리의 방식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버튼 한 번으로 블록체인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플랫폼 사용에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생각한다”며 “컨센서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려는 기업은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이 인터넷과 같은 파급력 있는 기술이라고 하지만 아직 인프라 구축 단계”라며 “주요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기업은 개발보다는 사용 실례를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에어비앤비나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으로 바뀔 필요는 없다”며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인프라 등 공공 분야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인 노원처럼 사람들에게 널리 쓰이는 기초 역할로서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박선우 기자
blacks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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