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어썸벤처스가 블록체인 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보육하는 기수(Batch)는 13개 기업으로, 이 중 7개가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를 하던 어썸벤처스는 최근 블록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암호화폐 거래소, 개발사,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썸벤처스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제노디스(Zenodys)와 모라(Mora)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업이다.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제노디스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미가공 데이터(Raw data)를 취합·가공하여 가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베트남의 모라는 RNG(Random number generator)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라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암호화 SI와 확률과 관련된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곳 모두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다섯 곳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도 실제 제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기의 질을 측정하는 장치를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관리하는 위브에어(WeavAir, 캐나다), 소상공인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 및 포인트 공유 플랫폼 페코(Peko, 싱가포르), 부동산 임대업자와 임차인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미(Ami, 베트남), 후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릴라이(Rely, 싱가포르), 지인 추천 기반 여행지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는 유스팟(Yoospot, 스페인)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중 일부는 리버스 ICO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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