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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서 신한지주 본부장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통합인증 연내 출시"

통합 인증 한번으로 그룹사 모든 앱 연결...고객 편의성 향상

블록체인 기반의 상호교차 인증 기술 적용

금융감독원에 약관 심사 통과하는대로 이르면 연내 상용화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사진=박선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통합인증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최근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신한금융지주 주도로 진행된 ‘통합인증서비스’ 개발을 마무리 한 뒤 금융감독원에 약관 심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심사가 통과되는 대로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신한디지털솔루션, 블로코와 함께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앱(App) 통합 인증 한 번으로 은행과 카드, 생명 등 신한금융지주 그룹사의 모든 앱 서비스를 연결한다. 기존엔 각 그룹사 별 인증 앱을 설치해야 로그인이 가능했다. 통합인증엔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상호교차 인증 기술이 적용됐다. 조 본부장은 “통합인증서비스는 특히 보안에 강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밀레니엄 세대는 앱을 통해 금융을 경험한다”며 “이들에겐 개인화와 단순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통합인증서비스를 주요 그룹사부터 시작해 향후 전 그룹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로 네이버 간편 로그인과 같은 신한 간편 로그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다른 금융사들도 인증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전 그룹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없었다”며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공동 인증서인 뱅크사인(BankSign)을 심사하고 국정감사 일정을 소화하느라 신한통합인증서비스 심사가 늦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사인 신한은행이 16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골드바 구매 교환증 및 보증서를 발급하는 ‘신한 골드 안심(安心)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블록체인 기반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에선 통합인증서비스 외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이자율 스와프(IRS) 거래 △지역 화폐 서비스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박선우 기자
blacks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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