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세금 관련 사기를 근절할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3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세청은 가짜 부가가치세 환급 요구 등을 걸러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엑니티 니티탄프라파스(Ekniti Nitithanprapas) 태국 국세청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부가가치세 납부 내역을 검증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가짜 내역도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는 태국이 최초가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선전시 세무국은 IT기업 텐센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탈세 추적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반 영수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 가짜 영수증을 이용한 탈세를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조세 외 다른 영역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태국중앙은행은 은행 간 거래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할 목적으로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에는 ‘태국채권시장협회’라는 자율규제기관이 기업들이 채권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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