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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량 근접한 테더, 기축통화 무게중심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나

암호화폐 거래소 내 USDT 거래량, BTC에 다가서고 있어

유통성은 테더가 압도적...기축통화 역할 맡고 있어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최근 24시간(12월 20일 10시 50분 기준) 동안 67억9,369만달러(7조6,639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테더(USDT)는 같은 기간 52억6,809만달러(5조9,424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독보적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한 두 암호화폐는 거래소 내 매매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유통성을 알아보자. BTC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10.34%다. 반면, USDT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278.26%에 달한다. 일정기간 중 거래대금을 평균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인 시가총액 회전율은 유통성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다. 즉, USDT의 유통성은 BTC를 압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거래소 내 BTC와 USDT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가장 비중이 높은 패턴은 BTC/USDT 페어다. BTC를 주고 USDT를 사거나 USDT를 받고 BTC를 파는 거래로 인해 이들 두 암호화폐의 거래량이 높게 나타났다.

다소 차이점이 있다면 BTC는 법정화폐(원화, 엔화, 위안화)와 페어를 이뤄 다수 거래됐다는 점이다. 반대로 USDT는 이오스(EOS), 이더(ETH), 리플(ERP) 등 알트코인과 페어를 이룬 거래가 두각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BTC를 암호화폐 거래에 진입하거나 빠져나가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면, USDT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셈이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바이낸스의 경우 BTC와 USDT를 기축통화로 삼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BTC/USDT 페어에서 발생하는 거래규모는 3억5,253만달러로, 전체의 25.74%를 차지한다. 그 뒤를 XRP/USDT(6.25%), BCHABC/USDT(6.08%), ETH/USDT(5.97%), WAVES/BTC(5.44%), BCHABC/BTC(4.09%) 등의 페어가 잇고 있다. 거래규모 3위인 ETH는 BTC보단 USDT를 기축으로 더 많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가격의 안정성은 기축통화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라면서 “BTC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가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 스테이블코인이 나오고 있는데 이 가운데 몇몇은 암호화폐 거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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