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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X DApp] 클라우드브릭 "블록체인 둘러싼 생태계 전체를 보호하겠다"

블록체인 보안에 강하지만…실물환경 적용될 때 구멍
거래소, 개인PC 등 블록체인 둘러싼 생태계 보호돼야
보안시스템 제공·블록체인 기반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클레이튼으로부터 도움 받는 것 넘어, 도움 되는 디앱 될 것"

  • 박현영 기자
  • 2018-12-29 10:05:08
[클레이튼 X DApp] 클라우드브릭 '블록체인 둘러싼 생태계 전체를 보호하겠다'
정태준 클라우드브릭 대표.

블록체인은 흔히 보안에 강한 기술로 알려져 있지만, 보안 상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51% 공격 같은 블록체인 자체의 취약점도 있으나 대부분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물 환경에 적용될 때 생긴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보안에 강할지 몰라도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돌아가다보면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정태준 클라우드브릭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과 서비스들이 더 많아질텐데 그 기업이나 서비스가 해킹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업과 보안기업 간 협업이 늘어나는 이유다. 정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이용자들의 개인 컴퓨터 등 블록체인을 둘러싼 생태계 전체의 보안이 지켜져야 한다”며 “이를 보호하는 게 클라우드브릭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브릭은 지난 2014년 유명 보안기업 펜타시큐리티의 사내 벤처로 시작했다. 당시 6년차였던 정 대표는 클라우드보안이라는 신사업에 나섰고, 해외 확장에 성공해 독립을 결정하게 됐다. 독립 후 사업을 이어가던 클라우드브릭은 암호화폐 관련 해킹 이슈들이 잇따라 터지는 것에 주목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처럼 블록체인과 관련된 생태계도 안전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이에 클라우드브릭은 보안 비즈니스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리버스 ICO(암호화폐공개)를 결정했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한 클라우드브릭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거래소 등 암호화폐 기업들에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일과 블록체인 기반 보안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다. 현재 클라우드브릭은 비트소닉, 비트포렉스 등 국내외 거래소 5곳에 웹 방화벽 등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거래소뿐 아니라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개인 컴퓨터, 모바일 등에도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일로 매출을 내고 있지만, 보안 관련 정보가 오고가는 보안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중에게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개하는 기존 보안 커뮤니티 ‘클라우드랩스’ 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개념이다.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한 사용자에게는 CLB토큰 보상이 주어지며, 이 정보는 또 다른 사용자들이 보안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에 쓰인다. 사이버 위협 정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탐지되고, 투명하게 관리된다.

정 대표는 “해킹 공격을 막다보면 해킹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되는데, 대부분 보안 업체들은 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보관하거나 국가기관에 판매한다”며 “그 정보들이 공유되면 사이버 세상이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 공유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고자 클라우드브릭이 선택한 블록체인 플랫폼은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이다. 이더리움, 이오스 등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들을 살펴보던 정 대표는 최종적으로 클레이튼을 선택했다. 정 대표는 “국내 기업이 만들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고, 카카오가 디앱(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들의 서비스를 용이하게 하는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클레이튼의 디앱 모집 방식에 대해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클레이튼은 불특정 다수를 디앱으로 두는 보통의 플랫폼과 달리, 파트너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디앱을 끌어들인다. 정 대표는 “클레이튼 방식이 탈중앙화에서 다소 멀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탈중앙화는 기존 중앙화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클레이튼 방식은 중앙화된 권력을 내려놓되 책임질 주체가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을 넘어, 플랫폼에 도움 되는 디앱이 되는 것이 클라우드브릭의 최종 목표다. 정 대표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것은 폰 안에서 돌아가는 앱들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며 “블록체인 산업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보안을 잘 하는 업체, 블록체인의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로 성장해 플랫폼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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