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의 제조, 유통, 거래 과정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둔 파라곤(Paragon)의 토큰 가격이 전일 대비(2일 오전 7시 45분 기준) 약 1,500%나 급등했다. 전날 저녁 9시경엔 토큰당 가격이 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전일 대비 9,000% 이상 상승한 수치다. 1월 1일 오전 9시 당시 토큰 PRG의 가격은 0.16달러였다.
다만 PRG 가격의 급등락에 비해 거래량의 깊이는 얕았다. 최근 24시간 거개된 PRG의 규모는 305만달러(34억원)에 그쳤다. 거래량의 대부분은 96위권 암호화폐 거래소인 STEX에서 발생했다. STEX의 PRG/USDT 페어에서 전체 거래량의 96.07%가 터져 나왔다. PRG/USDT 페어는 STEX 거래소 내에서도 거래량 비중이 최근 24시간 동안 84.12%에 달했다. PRG가 거래되는 거래소는 STEX, 요빗(YoBit), Tidex 정도에 그친다.
파라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판매 추적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대마초 기업에게 첨단 기술 공동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대마초 산업의 투명성과 효율화를 높인다는 게 파라곤의 목표다.
거래량이 1,000만달러 이상인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캐시(BCH)와 비트코인SV(BSV)가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들은 각각 6.71%와 6.19% 상승했다. 게임분야의 플랫폼인 모바일고(MGO)는 7.26% 상승하며 여타 토큰 대비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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