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1,000만달러 이상 암호화폐 중 이더리움클래식(ETC)이 전일 대비 13.03% 상승(27일 오전7시 40분 기준)했다. 폴리매스(POLY), 0x(ZRX), 하이퍼캐시(HC), 도지코인(DOGE)는 각각 6.48%, 4.8%, 4.37%, 4.21%씩 상승했다.
폴리메스의 시가총액은 1,118만달러(126억원)이다. 최근 24시간 거래량 중 상당수는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빗썸(POLY/KRW), 업비트(POLY/KRW)에서 발생한 거래량이 각각 전체의 28.91%와 26.66%에 달한다. 바이낸스에서도 26.41%(POLY/BTC)의 거래량이 발생했다.
폴리메스(Polymath)는 최근 암호화폐 산업 내 화두인 증권형 토큰 공개(STO)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 쓰이는 토큰 POLY는 STO 자금을 모집하는 데에 사용된다. 또한 플랫폼 네트워크 내에서 결제수단으로도 쓰인다. POLY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가 폴리메스 플랫폼에서 STO를 진행하느냐 여부’다. 프로젝트 팀이 현존하는 규제를 모두 준수해야 하고, 또 이미 폴리메스의 경쟁 플랫폼이 다수 나온 상황이어서 POLY의 가격이 예전 이더(ETH)처럼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스웜(SWARM), 시큐러타이즈(SECURITZE), 하버(HARBOR) 등도 STO를 돕는 플랫폼에 포함된다.
폴리메스는 이더리움의 ERC-20 토큰처럼 ST-20을 만들어 STO 프로젝트 팀을 유인하고 있다. ST-20를 증권형 토큰 스탠다드(Security Token Standard)로 제시한 것이다. ERC-20가 호환성이 좋은 토큰 생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ST-20은 각종 규제를 준수하는 데에 편의를 제공하는 측면을 강조했다는 게 폴리메스의 설명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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