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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XDApp]콘텐츠프로토콜, 고객이 만드는 콘텐츠를 꿈꾼다

왓챠플레이의 리버스ICO..기존 유저 450만 명 확보

"실질적 이득 확실해야 유저 선택 받을 수 있어"

클레이튼, 비즈니스 서포트 측면에서 채택

콘텐츠 프로토콜 원지현 대표(좌), 이중원 사업팀장 /사진=민서연 기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사랑하고, 더 좋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 저희를 주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프로토콜의 원지현 공동대표와 이중원 사업팀장은 ‘콘텐츠’를 언급할 때마다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국내외 45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한 왓챠플레이(Watcha Play). 콘텐츠프로토콜은 왓챠의 리버스 ICO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2차 협력사로 밝혀지며 다시 한 번 이목을 끌었다. 왓챠로 성공을 거둔 원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처음으로 알게 되면서 콘텐츠 유통 업계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하다가 콘텐츠 프로토콜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콘텐츠프로토콜이 제시하는 토큰 구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콘텐츠 공급자(CP), 콘텐츠 유통사, 고객, 그리고 콘텐츠 프로토콜, 이렇게 네 주체가 있다. CP가 콘텐츠를 유통사에 넘기면 유통사는 독자에게 이를 공급하고 독자들의 선택이나 댓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전달한다. 이 과정에 콘텐츠프로토콜이 기반에 깔려, 댓글을 쓰면 얻는 보너스처럼 CPT토큰이 분배된다. 고객과 유통사는 자신의 데이터를 남기고 유통하면서 보상으로 CPT를 받고 CP는 사용자의 실제 피드백 데이터를 공급받아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원 대표와 이 팀장은 콘텐츠프로토콜에 대한 강점으로 이미 성공한 스타트업의 리버스 ICO라는 점을 꼽았다. 원 대표는 “토큰을 취급하는 스타트업이라면 두 가지 큰 산을 넘어야 하는데 일반 유저를 모으는 것과 토큰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 중 콘텐츠프로토콜은 왓챠 플레이를 통해 첫 번째 큰 산을 넘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헐리우드의 다양한 스튜디오들을 직접 만나고 돌아다니면서 얻은 경험을 프로젝트에 녹여냈다. 그는 “콘텐츠프로토콜이 제공하고자 하는 고객 데이터를 원하는 CP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 같은 확실한 수요가 이미 검증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실행만 하면 많은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튼과 협업하게 된 이유는 뭘까. 원 대표는 “카카오 쪽은 기술적인 부분은 말할 필요도 없고 비즈니스 에셋과 유저 에셋을 중점적으로 플랫폼들을 살펴봤다”며 “비즈니스 서포트가 얼마나 있을 것이냐의 관점에서 이미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카카오 플랫폼이라면 협업한 후의 백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킬러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요소가 ‘사용자 선택(User Adoption)’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콘텐츠프로토콜은 토큰이 사용자들에게 주는 이득이 확실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팀장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지금의 앱도 편하고 단순히 포인트를 적립하는 모델은 너무 많다”며 “우리에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어떤 토큰 모델을 적용한 왓챠플레이 서비스를 사용했는데 이러이러한 점이 확실히 좋더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다른 유통사들도 우리 토큰 모델을 원하게 될 것이고 우리가 그런 유통사들에게도 도움을 주면서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유저에게 각인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콘텐츠프로토콜의 원대한 목표는 ‘기본 옵션’ 되는 것이다. 마치 유통사들에게 불법 복제 방지 기술을 필수적으로 도입하도록 요구되는 것처럼 콘텐츠프로토콜도 기본적으로 적용해야 할 옵션이 되는 것이다.

원 대표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콘텐츠 시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사용자들 역시 콘텐츠 시장에 기여했다는 뿌듯함과 실질적인 보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프로토콜은 해시드, 카카오벤처스 등 대형 캐피털의 투자와 프라이빗, 퍼블릭세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상반기에 선보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CPT 토큰 역시 곧 지급이 이루어질 것이며 기존의 왓챠플레이 이용 고객에게도 사용자 데이터 제공량 등의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민서연 기자
mins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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