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출시를 앞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선물거래기업 로젠탈 콜린스 그룹(RCG·Rosenthal Collins Group)의 일부를 인수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산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는 공식 미디엄을 통해 RGC의 자산을 일부 인수한다고 밝혔다.

RCG는 100년 이상 된 선물 거래 기업으로 1만 4,000여건의 고객 비즈니스와 150여명의 직원을 보유했다. 지난해 12월 영국의 상품 중개 회사인 마렉스 스펙트론(Marex Spectron)에 고객 비즈니스 부분이 인수되었으며, 벡트는 오는 2월 RCG 일부를 인수할 예정이다.



켈리 뢰플러 벡트 CEO는 이번 조치가 최초의 통합 거래 마켓 및 보관 솔루션이 되기 위한 벡트의 계획 중 하나라고 밝혔다. 벡트는 오는 24일 출범을 앞두고 있으나 아직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뢰플러 CEO는 이 때문에 이번 인수 건이 규제 내 벡트 운영을 위한 중요한 이벤트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인수는 벡트의 리스크 관리와 재무 운영 능력을 높일 것”이라며 “또한 소비자들에 대한 KYC(신원인증), AML(자금세탁방지) 그리고 고객 서비스 운영 측면에 있어서도 기여할 것이며, 규제 안에서의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디지털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벡트의 사명은 최초로 디지털 자산의 물리적 전달을 위한 제도적 수준의 교환 거래 시장 및 보관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분산원장기술(DLT)와 암호화폐는 개발 초기 단계지만, 벡트는 디지털 자산을 위한 공정하고 효율적인 플랫폼을 세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이 기술의 사용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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