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블록체인융합 분야 12개 과제에 78억원을 지원한다. 혁신도약형 과제 2개에 18억원, 사회문제 해결형 과제 1개에 8억원, 일반형 9개 과제에 52억이 배정됐다. 12개 과제 모두 총 2년간 지원한다.

전한얼 IITP 융합기술사업단 팀장은 15일 양재L타워에서 열린 ‘정보통신방송 기술 개발 사업 및 표준 개발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올해 과제기획 중점 방향은 블록체인·IoT 등 ICT 기술을 타 산업에 적용해 고신뢰 선도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IITP의 올해 기술개발 사업 신규지원과제 총 77개 중 블록체인 융합 분야에 11%인 13개 과제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전 팀장은 “ICT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IoT 분야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응용서비스 개발로 융합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IITP는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분야를 지원하는 등 2023년까지 블록체인 분야를 지원하는 기술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IITP의 경우 블록체인 원천 ‘기술 개발’에 방점을 두고 신규 과제를 설정했다”며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해 기술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IITP의 신규 과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형 자기주권 신원정보관리 기술개발 △블록체인 외부 정보 접근을 위한 스마트 콘트랙트 오라클 기술 개발 △블록체인 간 트랜잭션 및 블록전파 지연 문제 해결 △블록체인 트랜잭션에 따른 최적 합의 알고리즘 문제 해결 △블록체인의 개인 콘텐츠 추적과 완전소멸수정을 위한 잊힐 권리 문제 해결 △스마트 콘트랙트 정형명세 블록체인 핵심 기술 △부정거래·수급 특화 블록체인 응용 플랫폼 △학술논문 특화 블록체인 응용 플랫폼 △전자문서 특화 블록체인 응용 플랫폼 △콘텐츠 특화 블록체인 응용 플랫폼 △공유경제 특화 블록체인 응용 플랫폼 △ 물류 특화 블록체인 응용 플랫폼 등이다.

차세대 보안 분야에도 블록체인 검증 과제가 추가됐다. ‘블록체인 플랫폼 보안취약점 자동분석 기술개발’ 과제로 총 3억7,500만원이 배정됐다. 지원기간은 총 4년으로 최대 21억7,500만원을 지원한다. 블록체인이 금융,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됨에 따라 발생하는 관련 침해사고의 대책 마련을 위한 과제다. 전 팀장은 “블록체인 시스템의 취약성을 사전에 탐지해 확장성과 가용성이 보장된 보안 취약점 핵심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편리하게 활용 가능한 오픈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ITP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마감기한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다./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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