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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섭 CP 리서치센터장 "실험적 단계인 STO…2019년은 인프라 태동의 원년"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 CP미디어데이에서 발표

  • 김연지 기자
  • 2019-01-29 15:27:51
한중섭 CP 리서치센터장 '실험적 단계인 STO…2019년은 인프라 태동의 원년'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 사진=신은동 기자

“ STO(증권형토큰공개)가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올해는 STO 시장이 성장하는 해가 아니라 기관 자금이 유입될 만한 인프라가 태동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29일 역삼에서 개최된 체인파트너스 미디어 토크(CP Media Talk)에서 이같이 말하며 “STO 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센터장은 STO가 주목받는 배경에 대해 “약세장이 오면서 유틸리티형 토큰 중심의 패러다임이 증권형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규제를 우회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던 반면, 현재는 규제를 준수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나가면서 진행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TO는 아직 실험적 단계를 거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 한 센터장의 입장이다. 그는 “얼마 전 오버스탁의 패트릭 번 CEO가 월가에서 발행될 주식과 채권이 향후 5년 안에 토큰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는데, 개인적으로 그럴 일이 절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암호화폐 유통은 활성화됐다고 보기 힘든 상태일 뿐 아니라 아직 STO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더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2025년이나 돼서야 증권형 토큰 시장에 기관이 유입되면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며 STO에 대한 국제적 표준, 규제 그리고 인프라가 깔리는 시기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 센터장은 STO의 유형이 크게 ‘신생기업 자금 조달’과 ‘자산 유동화’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생기업 자금 조달 유형의 STO는 성장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며 “이미 미국 전통 시장에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엔젤 투자, VC 투자 등 신생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큰이 정말로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은 STO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자금 조달 절차가 복잡하고 규제를 따라야 한다는 점을 두고 볼 때 ICO(암호화폐공개)만큼 폭풍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센터장에 따르면 자산 유동화형 STO는 미국 월가에서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ICO가 그러했듯 처음에는 프로젝트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며 “향후 안정 구간에 진입하면 전통 금융기관들은 유동성을 지닌 자산에 대한 분배 작업에 들어가면서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미 글로벌 투자기관 노무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JP 모건, 나스닥 등 월가 전통기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담구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STO와 관련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센터장은 “기관 투자자가 유입될 만한 인프라가 깔려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 조치를 취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이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센터장은 증권형 토큰이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시장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그는 STO 생태계가 성장함에 따라 눈여겨 보아야 하는 주체로 보안 업체를 꼽았다. 증권형 토큰이 금융상품으로 취급받게 되면 블록체인 산업도 덩달아 금융화되면서 암호화폐 관련 보험 및 수탁 서비스 등 보안 체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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