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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나도 개발할 수 있을까?···플랫폼·보조기술 등 “기반 마련”

GXC, 게임 디앱 최적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허정휘 GXC 부사장 “게임 디앱들, 자체 암호화폐 발행 가능”

세븐체인, 블록체인 게임의 강점 될 '확률생성기술' 제공

강범희 세븐체인 이사 “탈중앙화 ‘아이템뽑기’로 믿을 수 있는 게임 생긴다”

/셔터스톡

게임 매니아들에게조차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친숙하지 않다. 블록체인 자체가 익숙한 기술이 아닌 탓에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데에도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게임 개발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보조기술 개발 업체가 등장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게임엑스코인 “게임사와 이용자 모두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국내 기업 게임엑스코인(GXC)은 이오스 소스코드를 이용해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메인넷을 출시한 GXC 블록체인에는 현재 4명의 블록프로듀서(BP)가 참여한 상태다. BP 수는 향후 이오스와 같은 21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허정휘 GXC 부사장은 3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 게임쇼’에서 “이오스를 이용한 독자적 블록체인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다각도로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GXC는 게임 디앱(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개발사들에게 블록체인 플랫폼과 개발패키지 ‘게임엑스포트(Game X Port)‘를 지원한다. GXC의 자체 블록체인과 게임 디앱은 게임엑스포트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결된다. GXC 기반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엑스포트 정책에 따라 무료로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개발사들은 게임에서 쓰일 자체 암호화폐도 발행할 수 있다. 게임 암호화폐는 GXC가 개발한 전용 지갑에 보관되며 GXC 자체 거래소에서 유통된다. GXC가 암호화폐 발행을 지원하는 이유는 게임 개발사와 이용자 모두의 필요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허 부사장은 “지금까지 이용자들은 게임을 그만둘 때 그동안 축적한 자산이 다 사라지는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며 “이 자산을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로 쌓을 수 있다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사들은 이용자들에게 암호화폐 보상을 지급한다는 컨셉으로 홍보를 할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GXC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게임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자 재미를 북돋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부사장은 “이용자들은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 외에도 자산을 모으고 거래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며 “게임 암호화폐는 수집품, 접근권, 투표권 등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게임 개발사들은 거래 수수료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체인 “게임 아이템 뽑을 때 쓰이는 블록체인 기반 확률생성기술 마련”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보조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국내 기업 세븐체인은 게임 디앱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확률생성기술(RNG)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게임 상에서 아이템 등을 무작위로 뽑을 때 쓰인다.

강범희 세븐체인 이사는 “이오스를 기반으로 한 디앱 형태로 탈중앙화 확률 생성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거래 속도도 느리지 않고 이오스 기반 게임 디앱들도 상당히 나왔기 때문에 이오스를 택했다”고 밝혔다.

세븐체인이 탈중앙화 확률 생성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장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중앙화된 게임의 경우 아이템이 무작위로 뽑히는 과정을 개발사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그 과정을 100% 신뢰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과정이 블록체인 상에 그대로 기록될 경우 신뢰성이 확보된다. 강 이사는 “이용자들이 확률 생성의 경과를 블록체인 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끔 뷰어를 제공한다”며 “이용자들은 아이템이 어떻게 뽑힌 것인지, 투자비용 대비 얼마나 좋은 아이템을 갖게 된 것인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믿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게끔 함으로써 게임 디앱의 매출 성장을 일으키는 게 세븐체인의 향후 목표다. 강 이사는 “게임에 쓰이는 모든 확률이 조작 불가능하다는 게 알려지면 게임 산업의 신빙성이 높아진다”며 “게임 디앱들의 확실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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