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United Russia)이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통합러시아당은 전자투표 기능이 추가된 예비선거용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전자투표 결과 개표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이용될 예정이다. 투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다.
러시아에서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남부의 사라토프 주에선 4만 명의 유권자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해당 시스템은 러시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Kaspersky) 랩이 지난 2017년 개발했다.
전자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모스크바 시의회는 전자투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모스크바의 두마 주 의회도 전자투표의 과정과 결과를 다가오는 선거에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스템을 이용할 계획이다.
비야슬라프 사테예프(Vyacheslav Sateyev) 통합러시아당 IT프로젝트 책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개표 시스템이 준비됐다”며 “웹사이트뿐 아니라 모바일 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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